우리나라의 '아리랑'쯤 되는 노래로 네팔을 여행하면 반드시 듣게 된다는 Resham Firiri (또는 Resham Pheeree Ree)라는 노래이다. 특히 히말라야를 등반할 때는 현지 가이드나 짐꾼들이 꼭 부르는 노래 가운데 하나이고, 숙박을 할 때에도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어우러져 함께 부르게 되는 노래라고 한다. 이 노래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Trekking Folk song of Nepal"이라는 제목이 새겨진 음반표지를 보게 되었는데, 음반까지 있는 것을 보면 이 노래 말고도 네팔 여행길에서 들을 수 있는 전통음악들이 많이 있는가 보다.
네팔을 여행한 우리나라 사람들도 현지에서 이 노래를 인상 깊게 접하고 좋아하게 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한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많이 있어 놀랬다. 나는 이 노래를 몇년 전에 방송되었던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MBC에서 방송되었던 <아주 특별한 소리여행>이라는 것으로 국악을 전공한 여학생 3명이 아시아에서부터 유럽으로 소리여행을 하는 과정을 담은 것인데, 그 의미 있는 여정 가운데 한 학생이 네팔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부르는 이 노래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이 노래의 번역된 가사에 좀 문제(?)가 있는 듯 싶다. 직접 번역된 것이 없고 중국어나 영어로 번역된 것을 다시 우리 말로 번역해서인지 가사내용이 일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확신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러나 종잡을 수 없는 가사이지만 대충 그런 뜻이겠거니 생각하고 보면 번역된 서로 다른 가사가 모두 마음에 든다. 첫 번째의 번역은 아마도 중국어로 번역된 것을 다시 번역한 것 같고, 두 번째의 것은 영어로 번역된 것을 네팔을 여행했던 어떤 분이 (나름대로지만 꽤 훌륭하게) 번역한 것이다.
번역1
木棉花開了,
你是何時開的花呢?
花落似白鳥飛下,
白色的鳥一直在飛。
你可能很累很累了,
是否想停下來休息,
還是你喜歡飛去,
很遠很遠的地方?
목면화가 피었네
너는 언제 피는 꽃이니?
낙화의 모습이 마치 흰새가 날개짓 하는것 같구나
백색의 새가 계속 날고있네.
너는 매우 피곤하겠구나
잠시 날개짓을 멈추고 쉬고 싶진 않니?
아니면 계속 아주 멀고 먼 곳으로
계속 날아가고 싶은거니?
번역2
My heart is fluttering like silk in the wind.
I cannot decide whether to fly or sit on the hilltop.
One-barrelled gun, two-barrelled gun? targeted at a deer?
It's not the deer that I am aiming at, but at my beloved.
To the dog it's puppy, puppy, to the cat it's meow meow.
Our love is waiting at the crossroads.
The tiny baby calf is in danger at the precipice.
I couldn't leave it there, let's go together, my love
마음은 바람에 날리는 명주실
하늘을 날까 언덕에 내릴까
응시하는 가늠자 위 표적은 오직 한 마리 사슴
내 소원은 오직 그대, 온 마음 바쳐 사랑하는 나의 사람
그러나 정든 산골 내 고향은 나를 부르네, 나를 붙잡네.
어찌하나? 어찌하나? 우리들 사랑은 기로에 있네.
멍멍이, 야옹이, 벼랑 위 젖먹이 송아지
아, 정겹고 가여운 것들.
나는 버릴 수 없네, 떠날 수 없네.
그러니까, 당신!
여기 함께 살아요.
날 떠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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