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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음악지우사 엮음, 음악세계 편집부 옮김/음악세계 | <도서출판 음악세계>의 <작곡가별 명곡해설 라이브러리> 시리즈는 1979년부터 간행된 <음악지우사>의 『최신명곡해설전집』을 작곡가별로 새롭게 증보, 재구성하여 펴낸 것이다. 그 가운데 하나인 바흐에 관한 이 책은 600여쪽에 이르는 두툼한 양의 양장본으로 바흐의 곡을 체계적으로 해설하고 있다. 인터넷에서조차 바흐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얻기 힘들고, 쓸 만한 자료는 대개 번역이 안된 상태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책은 바흐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약 음악 전문지식이 깊지 못하고 심지어 (나처럼) 악보조차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부터 온전한 도움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음악에 대한 해설이므로 음악 전문용어들이 쓰이고 악보가 소개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 책은 음악공부를 하는 사람이나 어느 정도 수준 있는 음악 애호가들이어야 '온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말해 초심자를 위해 쉽고 친절하게 이야기 형식으로 쓴 책이 아니라, 전문성이 있는 작품해설집이다.
따라서 나와 같은 초심자들에게는 그다지 '구매'를 권하고 싶지 않다. 바흐가 살았던 시대나 바흐의 생애 그리고 그의 음악이 갖고 있는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게 '인문사회과학적'으로 접근한 내용이 상대적으로 매우 빈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바흐 칸타타에 대한 해설에서 가사번역을 대부분 짧게 생략해서 처리했다는 것이다. 방대한 양의 바흐 작품을 소개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고, 바흐는 가사가 아닌 '곡'을 쓴 것이므로 가사를 상세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내용을 가장 기대하며 구매했던 나로서는 다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결국 독일어를 배우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다.)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분명히 많겠지만, 바흐 음악을 듣기 시작한 초심자라면 정가 29,000원을 지불하기 보다는 도서관 이용을 권하고 싶다.
굳이 구매를 하고 싶다면,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매하면 대부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비교해 본 결과 <리브로>가 가장 싸다. 비교를 해보면 [ 리브로<교보문고<알라딘=YES24<영풍문고 ] 순이다. 단 YES24는 최저가격보상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차액을 적립금 형식으로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07년 9월 1일 현재 <리브로>에서 판매가는 21,750원이고 영풍문고는 27,550으로 무려 5,800원이나 차이가 난다. 알라딘과 YES24의 판매가인 26,100원과도 4,350원이나 차이가 나고 있다. 왜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펴낸 <도서출판 음악세계>는 전두환의 장남 전재국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이고, <리브로>는 역시 그의 소유로 알려진 <시공사>의 계열사이기 때문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여하간 인터넷에서 구매를 하고 싶은 분은 <리브로>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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