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다당구도 혼전' 예상
2007. 12. 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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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제18대 총선 출마를 희망하거나 준비 중에 있는 총선 예비후보들이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가 28일 자천 · 타천으로 거론되는 제18대 총선 예비후보들을 전국 취재망을 가동해 집계한 결과, 전국 243개 선거구에서 모두 1천4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평균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지난 17대 총선을 앞둔 시점인 2003년 12월말 예비후보 경쟁률 10대1과 비교해보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이는 현재 대선 결과에 따라 각 정당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과 맥이 닿아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대선 압승에 힘입어 예비출마자들이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등 범여권은 대선 패배의 후폭풍 속에서 예비후보들이 지역구 선정에 극심한 '눈치 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빈익빈 부익부' = 예비 경쟁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은 제18대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대선이 치러져 각 정당이 미처 총선체제로 전환하지 못한 데서 1차적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지난 17대 총선의 전국 선거구 수가 227개에서 18대 총선에서는 243개로 확대된 것도 경쟁률을 낮추는 한 요인이 됐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총선이 다당구도로 치러지는 데다 '여의도 입성'을 꿈꾸는 정치신인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질 채비를 갖추고 있어 내년 2월 각 정당이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경쟁률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대선 압승으로 총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데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탈(脫) 여의도정치'를 강조, 공천 과정에서 '개혁 바람'이 세차게 불 것으로 보여 내부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현재 지역별 총선 예비후보들의 현황을 집계한 결과, 광주가 7개 선거구에 67명이 몰리면서 9.6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대선 때 수도권의 한나라당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이 지역을 노리던 신당과 민주당의 예비후보들이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광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또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각 정당의 '러브콜'을 받아왔던 충청은 국민중심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충청권 기반 신당의 창당을 추진하면서 예비후보자들이 늘어나 대전 8.7대1, 충남 · 북 8.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시 상대적으로 지역색이 옅은 강원도도 8개 선거구에 63명으로 7.9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전체 평균 경쟁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어 전북 7.7대1, 경남 7.1대1, 제주 6.6대1, 경기 5.8대1, 대구 5.6대1, 울산과 경북이 각각 5.5대1, 전남 5.4대1, 인천 4.4대1, 부산 4대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역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표를 휩쓴 탓인지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이 속속 선거 진용을 갖추고 있는 반면 신당 후보들은 출마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강남과 서초, 송파 등 한나라당 초강세 지역을 위시해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신당 등 범여권 소속 예비후보가 1명도 없는 '범여권 공동화' 양상도 빚어지고 있다.
신당 등 범여권 후보들은 전통적으로 우세를 보였던 강북 지역에 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지역은 48개 선거구에 233명이 출마하는 것으로 집계돼 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꼴찌를 간신히 면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4대1을 기록한 부산이 차지했다. 전국 선거구 중에서 출마 예상자가 1명인 '나홀로 지역'은 서울 송파갑과 송파을, 부산 남구갑, 해운대 · 기장을 등 4곳으로 모두 한나라당 후보들이 독주하고 있다. 출마 예상자가 2명뿐인 경기 분당갑도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예상된다. 출마 예상자가 가장 많은 '고밀도 지역'은 충남 천안을 선거구로 경쟁률이 무려 16대1을 기록, 이번 총선에서 최대 '혈전 지역'으로 꼽힐 전망이다.
한편 참여정부의 현역 장관으로서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는 3명으로 나타났으며 ,총선 출마에 적극적으로 나선 청와대 수석급 이상이 4명, 비서관 출신은 10명에 이른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반면 과거와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현역 단체장으로 총선 출마에 뛰어든 인사는 고작 4명에 불과했다. 이는 지방선거가 지난해 실시돼 임기가 채 1년도 안돼 '출마 욕구'를 불러일으키지 못했고 연임 제한에 걸린 단체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도시 · 농촌간 인구격차에 따른 선거구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분구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도 정치신인들을 중심으로 예비후보들이 몰려드는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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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특성
▲수도권 = 서울의 경우 강남, 서초, 송파 등 한나라당 초강세 지역에는 현재로선 신당 소속 출마 예상자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대신 신당 인사들은 전통적으로 우세를 보였던 강북과 서 · 남부 지역에 몰리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신당 이목희 의원의 금천구가 1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과 박계동 의원의 지역구인 송파갑과 송파을의 경쟁률은 2대1에 그쳤다.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의 지역구인 영등포갑은 같은 당 전여옥, 신당 김영주. 김영대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3명이 출마를 노리고 있어 현역 의원 4명이 각당의 경선단계부터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근인 이혜훈 의원의 서초갑에는 이명박 당선자 측근인 진수희 의원과 동아일보 정치부장 출신인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최종 교통정리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또 중랑갑은 지난 총선에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불법대선 자금 사건에 연루돼 출마가 어려워지자 보좌관이던 이화영 의원이 출마해 당선됐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두 사람간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경기지역도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고흥길 의원의 성남 분당갑과 임태희 의원의 성남 분당을 경쟁률이 각각 2대 1에 그쳤지만 친노그룹인 신당 김태년 의원의 성남 수정에는 11명이 몰렸다.
또 수원 영통(신당 김진표, 한나라당 박찬숙), 안산 단원을(신당 제종길, 한나라당 박순자), 고양 일산을(신당 김현미, 한나라당 김영선), 남양주갑(신당 최재성, 한나라당 배일도)은 신당-한나라당 현역 대결구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은 불출마 선언을 한 신당 최용규 의원의 부평을에 같은 당 홍미영 의원(비례대표) 등 7명이 몰렸고, 한광원 의원의 중.동.옹진군에도 박남춘 전 청와대 인사수석 등 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충청권 = 신당, 한나라당에 이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주도하는 보수신당이 가세함에 따라 3자 대결 구도가 팽팽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여 4.9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공천 탈락자들이 대거 '창(昌)당'에 몰릴 것을 우려해, 공천 발표를 늦추기로 하는 등 벌써부터 신경전을 펴고 있고, 충청권을 연고로 한 국민중심당이 중심세력이 될 것으로 보이는 '창당'측 역시 당의 사활을 걸고 대전.충남에 전력투구를 할 것으로 보여 어느 쪽이 대세를 잡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의 경우 신당 이상민 의원 지역구인 유성구에 모두 12명이 출마할 예정이며, 신당 박병석 의원의 서구갑이 5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또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대전 대덕구의 신당 김원웅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와 함께 신당 박상돈 의원의 충남 천안을에는 16명이 몰렸고, 변재일 의원 지역구인 충북 청원에도 12명이 각축전을 벌였다.
▲호남권 = 참여정부 심판론을 피할 수 있는 범여권의 텃밭이라는 점 때문에 신당과 민주당간 치열한 생존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신당 현역의원들이 전원 출마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신당 원외인사들과 민주당 전직 의원 및 핵심 당직자들이 '현역 물갈이론'을 내세워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범여 진영의 호남 각축전을 반영하듯 광주 광산구와 전북 익산갑(13대 1), 광주 북구갑(12대 1), 광주 남구(11대 1), 전남 담양.곡성.장성, 전북 익산을, 전북 김제.완주(10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의 경우 정기남 전 정동영 후보 총괄조정실장(남구), 이만영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북구 갑)과 이형석 청와대 비서관(북구 을), 민형배 전 청와대 비서관(광산구) 등 정동영 전 후보측 인사와 전.현직 청와대 비서관들이 현역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당 서갑원 의원의 전남 순천에는 같은 당 장복심 의원과 이평수 전 정동영 후보 수행실장, 민주당 김경재 전 의원이 경쟁자로 나섰고 신당 신중식 의원의 전남 고흥.보성에는 민주당 박상천 대표 등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영남권 = 한나라당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영남권의 경우 한나라당 인사들간 치열한 내부 경쟁을 예고했다.
부산지역의 경우 최근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병호 전 의원의 부산진갑에 모두 14명이 몰렸고, BBK사건 방어에 앞장섰던 은진수 변호사를 포함해 한나라당 인사만 11명에 달했다.
이 와중에서도 부산이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임을 상징하듯 이정호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수영구), 최인호 전 청와대 비서관(해운대.기장군갑), 손성수 전 청와대 행정관(부산진갑), 박재율 청와대 비서관(부산진을), 김은경 전 청와대 비서관(연제구) 등 청와대 전.현직 비서관들의 도전도 눈에 띄었다.
대구의 경우 한나라당을 탈당해 이회창 전 총재측에 합류한 곽성문 의원의 중.남구에 12명이 몰렸고, 북구갑에서는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과 같은 당 비례대표 서상기 의원이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또 울산에서는 신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강길부 의원의 울주군에 한나라당 인사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남의 경우 거제가 11대 1, 진주갑이 10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북지역에선 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인 이인기 의원의 고령.성주.칠곡에 이명박 당선자 측근인 박영준 인수위 총괄팀장, 윤건영 비례대표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강원.제주 = 강원의 경우 신당, 한나라당 대결구도에 이회창 전 총재측과 무소속 예비 후보들이 가세하면서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심재엽 의원의 강릉에 같은 당 최돈웅 전 의원과 심기섭 전 강릉시장, 신당 홍준일 전 청와대 행정관 등 12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는 신당 소속 현역 의원이 전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한나라당 도전자들이 대거 몰렸다. 김우남 의원의 제주시 북제주군을과 김재윤 의원의 서귀포시는 7대 1, 강창일 의원의 제주시.북제주군갑은 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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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맞대결로 흥미 진진 = 이번 총선에는 여느 총선 못지 않게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와 맞대결이 많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 대선에 출마했던 대선주자들의 출마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대선 패배 후 일단 백의종군의 길로 들어선 정동영 전 통일장관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고 있지 않지만, 당 안팎에서는 그의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된다. 이 경우, 15대 지역구였던 전주보다는 상징성이 큰 서울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자신이 추진 중인 보수신당 간판으로 선영이 있는 충남 홍성.예산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신당의 영역 확장을 위해 이 전 총재가 대구 한복판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등 거물급과 맞대결을 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인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논산.계룡.금산에서 5선을 노린다. 이 지역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가 신당 소속으로 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공동대표는 여전히 '정치 1번지'의 상징성이 있는 종로나 강남권 심장부인 강남, 또는 '중소기업 강국 건설' 브랜드를 살릴 수 있는 구로 등 서울 지역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나, 비례대표를 선택할 가능성도 살아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며 대선 레이스를 중도에 포기한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이회창 보수신당'으로 말을 바꿔 타고 대전 서을에서 재선을 노리거나, 자신의 고향이자 탈당한 정진석 의원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 출마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주자 측근들의 출마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명박 당선자의 측근 중 현역 의원들은 모두 총선에 출마키로 한 가운데, 거물급 외부 영입 인사들의 출마 여부는 아직 안갯속이다.
다만 선대위 메시지특보를 지낸 신재민 전 조선일보 부국장,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인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 등은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동영 전 장관의 최측근인 박영선 의원 역시 주거지가 서대문 을이라는 점 때문에 출마시 이 당선자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과 '일전'이 점쳐진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돌았으나 정작 본인은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장관의 당 의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박명광 의원은 경희대 부총장을 지낸바 있어 같은 당 김희선 의원 지역구인 동대문갑 출마설이 나오고 있지만, 불출마 가능성도 있다.
참여정부에서 장관 등으로 중용되며 '잘나갔던' 인사들과 이명박 정부의 실세들간 '신구(新舊)' 대결도 흥미롭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이정호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신당 이름표를 달고 나와 이명박 당선자의 핵심 측근으로 자리잡은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의 지역구 공략에 나선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국가경쟁력특위 부위원장을 맡은 윤진식 전 산자부장관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말을 갈아타고 충주에서 신당의 이시종 현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질 태세다.
대구 수성 을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신당 유시민 의원이 지역구(고양덕양갑)를 옮겨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명박 당선자의 대변인을 맡아 실세로 급부상한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포항 남 울릉에서는 박명재 행자부장관이 신당 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명박 당선자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과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남해.하동의 경우에도 '리틀 노무현'으로 불린 김두관 전 행자장관과 박홍수 전 농림장관이 신당 공천을 놓고 대결한다. 이 지역에는 법무장관을 역임하고 최근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후보 캠프 선대위원장도 지낸 이 지역 현역의원인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의 출마가 유력하고 김성호 전 법무장관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여 '장관들간의 대결'이 예상된다.
대표적 친박(친 박근혜) 인사인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 을에는 이명박 당선자 선대위에서 일했던 박창달 전 의원이 유 의원과 공천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두 사람 가운데 승자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신당 소속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와 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 통영.고성에서는 참여정부에서 해양부장관을 역임한 김성진, 최낙정 전 장관이 해양장관 출신끼리 맞대결을 펼칠지 주목된다.
전북 정읍에서는 6선의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신당 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고,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정몽준 의원은 울산 동구에 출마해 6선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경남 의령.함안.합천 지역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은 지난 8월 당시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 상태이지만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현역인 한나라당 김영덕 의원과의 공천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비례대표 의원들 가운데 환경부 장관 출신의 김명자 의원과 외교관 출신의 정의용 의원 등 신당 인사들은 아직 지역구 선정을 하지 않고 출마 여부 자체를 신중히 검토중인 단계인 반면, 한나라당 비례 대표 의원들의 지역구 선정을 위한 물밑 활동은 활발한 편이다.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선거기간 맹활약 하면서 이명박 당선자의 측근으로 부상한 나경원 의원은 현재 서울 강남권 또는 경기 일산 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여옥 의원은 영등포갑, 안명옥 의원은 인천 지역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문 희(금천), 서상기(대구 북갑), 송영선(경산.청도) 의원 등도 지역구 표밭을 갈고 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측 박지원 비서실장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연말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될 경우, 내년 총선에 광주 남구 또는 해남.진도(박지원)나 목포(한화갑)에 각각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본인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내년 해운대구.기장군을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김만복 국정원장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