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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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의 활약과 파병문제Article 2007. 5. 22. 18:24
성공적 임무수행에도 자이툰은 철수해야 한다 자이툰 부대 파병 이후 처음으로 한국군의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사망한 오 중위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더불어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한 사람의 죽음에 관한 진실이 온전히 밝혀지기를 바란다. 오 중위 사망사건은 아직 사건의 정확한 경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이툰 부대에서 발생한 첫 사망사건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정부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자이툰 부대는 지난해 말 국회에서 파병연장 동의안이 강행적으로 통과될 때 올해 말까지 임무를 종결하기로 하고, 그 계획을 오는 6월까지 제출하도록 하였으나,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파병반대와 조기 철수 여론이 거세게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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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과 파병문제에 관한 단상Essay 2006. 3. 30. 11:17
오래된 일도 아닌데 마치 오래된 일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다. 당시에는 너무나 가슴 아프고 참담한 일이었는데도 말이다. 하기야 사람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살 수는 없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잊고 지내던 그런 안타까운 일들이 떠오르면 삶의 가벼움마저 느끼게 된다. 지난 날 우리 삶에는 그런 일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오늘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우연히 자이툰 부대에 관한 글을 읽다가 김선일씨의 비참한 죽음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평생을 슬픔과 고통으로 살아가실 유족들을 생각하면 이런 글을 쓰는 것이 가슴 아프고 죄송한 일이지만, 우리는 김선일씨를 죽음으로 몰아갔던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그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바로 그 파병문제 말이다. 학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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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씨 죽음, '테러와의 전쟁' 빌미 돼선 안돼Article 2004. 6. 23. 11:19
[주장] 김선일씨의 이름으로 이라크 평화와 재건을 위한 민간활동 해나가자 살고 싶다고 절규하는 모습을 보며 살아 돌아오기만을 바랐던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할 말을 잊은 채 무너져내렸다. 그렇게 우리는 김선일씨가 끝내 살해되었다는 소식에 비통하고 또 비통할 뿐이다. 한 생명이 너무도 억울하고 참혹하게 떠나갔고 우리는 그를 지켜내지 못했다. 그를 살해한 알 자르카위와 그가 이끄는 무장세력들의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 그들의 목적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김선일씨는 군인도 권력기관의 일원도 아닌, 단지 학비를 벌고자 했던 선량한 민간인이었기 때문이다. 김선일씨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이들 무장 세력들에게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또 있다. 바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충분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