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총기난사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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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의 비극에 부쳐카테고리 없음 2005. 6. 20. 10:50
아버지의 말씀처럼.. 전쟁이 난 것도 아닌데 그것도 적이 아닌 전우의 손에 의해 생목숨들이 무참하게 죽임을 당한지 며칠이 지났다. 오늘 최종수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살아남은 한 동료전우는 전우들에게 수류탄을 투척하고 총기를 난사한 김일병을 이해할 수도 없고 용납할 수도 없다고 했다. TV화면에 비친 그의 눈빛으로 보아 그가 가진 인간적 양심에 단 한점의 의구심도 없는 진심임이 분명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말만 빼고 그의 말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해할 수 있다거나 이해하기라도 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 이야기는 좀 나중에 해보기로 하고 우선 김일병이 용납될 수 없다는 이야기부터 해보자. 사실 군대에서도 살인이나 폭행, 성추행 같은 범죄가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차이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