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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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회장 김승연과 '루쿨루스 심문'Essay 2007. 5. 1. 16:47
폭행 당한 아들을 위해 보복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씨의 사건을 둘러싸고 인터넷 공간에서는 재미있는 의견대립이 벌어지고 있다. 대립적 입장의 하나는 이 사건을 재벌에 대한 특혜적 법적용이 빚어낸 (법질서와 국민을 향한) 재벌총수의 오만함이 드러난 사건으로 보는 입장이다. 이는 학자들이나 대부분의 언론과 여론이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먼저 폭행피해를 당한 아들을 위해서 아버지로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인지상정'의 일로 바라보거나, 또는 아버지라면 마땅히 그래야만 한다는 '뜨거운 부정(父情)의 발현'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바로 두 번째의 입장이다. 이들은 보복폭행의 피해자들이야말로 '먼저 폭행을 한 가해자'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 사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