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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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책에 관한 어느 서평기사를 읽고Essay 2005. 9. 29. 23:13
오마이뉴스에 성교육에 관한 책 하나를 소개한 서평기사가 있어 읽어 보았다. 내 조카인 해인이도 부쩍 커가고.. 또 나도... 별 가망은 없어 보이지만.. 목욕하는 선녀를 만나 옷이라도 훔쳐 장가를 갈 지도 모른다는 마지막 희망이 남아 있어 요즘에 아동교육에 관한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물론 구입해서 공부까지 하는 것은 아니라도 조금씩 관심은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어쨌든 서평기사는 아래와 같다. [ 엄마, 구강성교가 뭐에요? - 을 읽고 ]책을 읽어보지 않았으니 책에 관해서는 할 말이 전혀 없다. 다만, 기사의 내용 가운데 조금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우리 청소년들을 대하다보면 과학 시간에 성에 대한 내용이 나올 때 마다 고개를 숙이고 일부러 무관심을 연출하려 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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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님의 글을 읽고Essay 2004. 7. 5. 07:03
* 이 글은 종아리님(http://www.mediamob.co.kr/kjijesus)이 올리신 를 읽고 쓴 글입니다. 목사님의 말씀처럼, 문익환 목사님 같은 분이 종교를 떠나 존경받는 이유는 희생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희생이 ‘사랑’의 이름으로 진정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은 그 희생이 바로 ‘약한 자를 위한’ 희생이었기 때문입니다. 문익환 목사님에게 있어 약한 자는 이 땅의 억압받는 민족이었고 민중이었으며 그 분은 이들에게 기독교의 ‘십자가 사랑’을 온몸으로 보여주었기에, 저 같은 녀석의 마음속에도 감동과 가르침으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종교라는 것이 이처럼 ‘증명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음과 온 몸으로 하는 것이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문익환 목사님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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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인권으로 돌아가자Essay 2003. 6. 11. 02:42
인터넷 한겨레신문 ‘오늘의 논객’ 6월 3일자에 게재된 강재준씨의 글을 읽고 쓴다. 강씨의 주장은 국가인권위원회를 두는 제도가 위헌적이라는 데에 있고, 그 근거는 (요약하자면)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가 수행해야 할 기본권 보장기능을 ‘헌법기관이 아닌’ 국가인권위원회가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강씨의 글에 대한 6월 9일자 김정훈씨의 반론에서도 언급되고 있듯이 법학의 기초적인 지식마저 왜곡하였거나 혹은 무지에서 온 결과로서 논쟁의 가치가 별로 없는 것이다. 특히 지난 국가인권위원회법 입법과정에서 인권위가 독립적 국가기관으로 설립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였던 검사들이 창의력을 한껏 발휘해 탄생시킨 ‘소속 없는 국가기구 위헌론’조차도 (비록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인권위의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