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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큰 나와 작은 나 (大我와 小我) - 단재 신채호기초인문사회과학/철학 2005. 5. 27. 22:59
큰 나와 작은 나 (大我와 小我) 단재 신채호 1908년 9월 16일, 17일 대한매일신보 국문판 왼편에도 하나 있고 오른편에도 하나 있어서 가로 놓이고 세로 선 것을 나의 '이목'이라고 하고, 위에도 둘이 있고 아래도 둘이 있어서 앞으로 드리운 것을 나의 '수족'이라하며, 벼룩이나 이만 물어도 가려움을 견디지 못하는 것을 나의 '피부'라 하며, 회충만 동하여도 아픔을 참지 못하는 것을 나의 '장부'라 하며, 팔만사천의 검은 뿌리를 나의 '모발'이라 하며, 일분 동안에 몇 번식 호흡하는 것을 나의 '성식'이라 하며, 총총한 들 가운데 무덤에 가마귀와 까치가 파먹을 것을 '해골'이라 하며, 개미와 파리가 빠라 먹을 것을 나의 '혈육'이라 하여, 이 이목과 수족과 피부와 장부와 모발과 성식과 해골과 혈육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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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거북이도 난다 - 바흐만 고바디 감독 인터뷰Favorites/movie 2005. 5. 9. 18:51
쿠르드인의 삶, 전쟁의 현실을 말하는 바흐만 고바디 감독 장보임 기자 프로메테우스 2005. 5. 9. (일부생략) 원문링크 영화 의 바흐만 고바디 감독. 그는 실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이라크 국경지역에서 전문배우가 아닌 현지인들과 영화를 찍는다. 바흐만 고바디 감독은 33편의 단편영화와 3편의 장편영화를 만들었으며 전작 으로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다. 지난 7일 서울 상암 CGV에서 열린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와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중략) 바흐만 고바디 감독은 후세인 동상이 파괴되기 2주전, 이라크의 시장에 가서 위성을 사는 모습 등을 보고 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는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다. 쿠르드인인 그는 쿠르드족에 대한 애정을 넘어 그들의 삶에 대한 많은 얘기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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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시마네현 촌것' 말고 스스로를 먼저 다스려라Article 2005. 3. 14. 10:41
[주장] 이문열씨와 조선일보는 친일파 청산부터 외쳐야 한다 소설가 이문열씨가 14일자 에 ‘시마네현 촌것들 다스리는 법’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그 글은 최근 들어 일본이 노골적으로 벌이고 있는 역사 왜곡과 독도 분쟁 지역화 야욕을 규탄하는 것이기에 읽는 사람들의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문열씨 기고 '시마네현 촌것들 다스리는 법' 전문보기 반성은커녕 역사를 끊임없이 왜곡하며 아직도 제국주의적 침략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일본의 더러운 만행은 지탄해야 마땅하므로 그의 주장도 틀린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우리 나라 사람 가운데 ‘공인’이나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그런 이야기를 일찍이 들어 보지 못했으며, 오히려 그런 사람들의 친일 망언에 누누이 시달려 온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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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조씨 망언을 바라보는 '자유주의 청년'들의 착각Article 2005. 3. 7. 10:56
[주장] 친일망언은 '자유'의 문제가 아닌 '청산'의 문제 일제 강점이 우리 민족에게 축복이었다고 한 한승조씨의 망언과 관련해 그가 공동대표직을 맡았던 자유시민연대의 지도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이유로 자유시민연대 청년회원들은 지도부의 책임을 물으며 '총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청년회원들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고 한다. "지도부는 물의가 빚어진 즉시 한 교수의 공동대표직은 물론 회원자격까지 박탈해야 했다. 하지만 지도부는 일단 본인과의 연락이 닿는 대로 진의를 파악한 후 처리하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또한 지도부는 자유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 개진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퇴했으면 됐지 자격박탈은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이며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아무리 자유민주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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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가처분 결정Article 2005. 1. 16. 11:36
[주장] 법원은 노조활동 압박을 위한 가처분 신청에 신중 해야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 활동을 하다 사용자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과 가압류신청, 그리고 이를 받아들인 법원의 결정으로 말미암아 삶의 벼랑 끝까지 내몰리고 결국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동자들이 있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살인적인 손배 가압류'였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잇따른 죽음으로 인해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최근 법원(서울중앙지법)은 사용자 측이 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가압류 신청을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 측이 제기하는 가압류 신청은 합법적인 노동조합 활동마저 무력화시키는 것은 물론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생활마저 심각하게 위협하기 때문에 법원의 이 같은 변화는 늦었지만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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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의병들Favorites/photograph 2004. 9. 20. 03:42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오래된 선배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카르페 디엠”이라고 속삭이던 장면을 기억하는가. 자주보던 사진들을 문득 낯설게 느끼던 그 학생들처럼 나는 이 사진을 바라본다. 이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를 말하라고 한다면, 사진 속 주인공들이 모두 “무명의 백성”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의병”이라는 말이 주는 경건함을 잠시 잊는다면 총을 집어든 이들의 모습은 어색하고 불안하기까지 하다. 그것이 이 사진, 아니.. 사진 속의 사람들 모두를 좋아하게 되는 이유다. 이들은 누구일까, 누구의 아들이고 누구의 아버지들일까, 이들은 함께 모인 저 순간 이후에 어떻게 살다, 어떻게 죽었을까... 배운 바대로 “이들은 의병들 아니냐?”라고 쉽게 말하지는 말자. 이들에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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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수호를 위한 광신적 신앙Article 2004. 9. 11. 15:22
[주장]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저항은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가? “모든 것을 걸고 국가보안법을 지켜내겠다”던 박근혜 대표의 특별기자회견, “대한민국은 이미 공산화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회자된다”고 알리는 사회 원로들의 비상시국선언, 또 ‘국가보안법 폐지 결사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나와 동료 의원들에게 다짐을 하는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모습은 마치 그들만의 ‘국가안보 신앙’을 주제로 한 새로운 연속극을 보는 듯하다. 이를 지켜 보면서 한때 물의를 일으켰던 '휴거'를 연상하게 되는 것은 필자만의 느낌일까. 확실히 ‘이성’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신앙행위’이다. 물론 종교를 함부로 비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종교에서도 본래의 가르침에서 벗어나고 사회적 이성마저도 상실한 종교적 병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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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폐지가 끝은 아니다Article 2004. 9. 6. 11:44
[주장] 전투적 민주주의의 완전 종식을 바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1949년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이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국가보안법 폐지'라는 일대 선언을 하였다. 아직 입법부에서 폐지된 것도 아니고 단지 대통령의 중요한 입장표명에 불과하지만, 국가보안법 폐지를 강하게 외쳤던 사람도 정계에 진출하여 좋은 자리만 꿰차고 앉으면 어느새 개정이나 존치론자가 되어 버리는 그 지난한 현실을 생각할 때 현직 대통령의 의지 표명은 분명 '선언'이라고 해도 과하지는 않다. 두 말할 것도 없이 국가보안법은 폐지되어야 마땅하다. 기나긴 세월동안 친일과 독재로 쌓아 올린 기득권의 확실한 보장문서였던 국가보안법을 사수하기 위하여 수구보수세력이 마지막으로 기댈 수밖에 없는 사법부와 헌법재판소의 저항을 의식해서인지 대통령..